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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그외

눈을 즐기는 판다 커플, 톈톈(添添)- 메이썅(美香)

by hada99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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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에 2년만에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사는 판다 커플이 눈을 즐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수컷 톈톈(添添, 23세)과 암컷 메이썅(美香, 22세).  

 

 

 

톈톈(添添)
1997. 08.27 워룽(卧龙) 허타오핑(核桃坪) 야생화 훈련기지 출생
2000. 12. 06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이동

 

참고로 톈톈의 아비는 앞에서 소개한 정자왕 판판이다. 혈통으로 따지면 톈톈은 러바오 엄마 룽신과 남매인 셈.

종(種)을 구한 판다, 판판(盼盼) (tistory.com)

 

종(種)을 구한 판다, 판판(盼盼)

판판(盼盼) 1986. 04. 07 쓰촨성 펑퉁자이(蜂桶寨) 판다 보호구에서 발견 1991. 03. 04 워룽(卧龙) 허타오핑(核桃坪) 야생화 훈련기지 이동 2004. 06. 07 야안(雅安) 비펑샤(碧峰峡) 기지 이동 2007. 09. 20.

hada99.tistory.com

 

메이썅(美香)
1998. 07. 22 워룽(卧龙) 허타오핑(核桃坪) 야생화 훈련기지 출생
2000. 12. 06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이동

 

메이썅의 부모는 모두 야생에서 태어났다.

 

새끼들
메이썅은 모두 일곱 마리 새끼를 낳았지만, 2021년 2월 현재까지 살아남은 건 네 마리에 불과하다. 참고로 메이샹이 낳은 새끼들은 전부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났다. 

판다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타이샨(泰山)은 2005년 7월에 태어나 2010년 2월 부모를 떠나 중국으로 돌아갔다. 타이샨은 미국에서 처음 태어난 판다여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판다들은 보통 100일이 지나고 나서야 이름을 짓는데, 이름이 생기기 전에 동물원 직원이 새끼 판다의 크기를 버터스틱에 비유하면서 '버터스틱'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운좋게 두장옌 기지에 살던 타이샨이 SKY 채널 <판다극장>에 출연한 적이 있다. 방송에선 밥 많이 먹고, 주책 바가지처럼 나온다.

https://tv.kakao.com/channel/3044655/cliplink/69924505

어미와 놀고 있는 타이샨

 

둘째 바오바오(宝宝)는 2013년 7월 23일에 태어났다. 바오바오는 2018년 1월 21까지 머물다 중국으로 돌아갔고, 지금은 부모가 태어난 워룽 자연보호구에 살고 있다.

1살 때 나무타는 바오바오

https://www.youtube.com/watch?v=HQZ3-OD0ml0

16개월 때 어미 메이썅과 첫 눈을 보고 즐거워하는 바오바오

 

셋째 베이베이 (贝贝)는 2015년 8월 22일 태어난 수컷 판다다. 원래 쌍둥이로 태어났다. 쌍둥이들의 이름은 당시 미중 퍼스트 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와 펑리 위안이 각각 골랐다고 한다. 하지만 베이베이만 살아남았다. 2019년 11월 21일 중국으로 돌아가 지금은 야안 비평샤 기지에서 지내고 있다. 

생후 6개월된 베이베이

 

지난해 동물원측은 스무 살이 훌쩍 넘은, 사람으로 치면 이미 일흔이 훌쩍 넘은, 메이샹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발표한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나이 많은 메이샹에게 인공수정을 시도했다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메이샹은 2020년 9월 21일 수컷 판다 한 마리를 무사히 출산했다. 이 판다에게는 '작은 기적'이란 뜻의 샤오치지(小奇迹')란 이름이 주어졌다.

태어나서 처음 눈을 구경하고 있는 판다 샤오치지. 판다 커플의 늦둥이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