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로 떠나는 시라하마 판다들

최근 일본 시라마하 어드벤처 월드는 에이메이(永明), 오우힌(桜浜), 도우힌(桃浜) 세 마리 판다가 2월 22일 중국 청두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마하 어드벤쳐 월드에는 현재 7마리의 대왕판다가 살고 있는데, 중국을 제외한 해외 동물원 중에서는 판다 번식이 왕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심에는 수컷 에이메이의 역할이 컸다. 

 

에이메이가 떠나면 라우힌과 라우힌이 에이메이 사이에서 낳은 암컷 판다 셋만 남는다. 그래서 새로운 수컷 판다가 올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 모양이다.

 

에이메이(永明)

특이사항
- 1992년 베이징 동물원에서 출생
- 1994년 9월 6일 일본 시라하마 동물원에 와, 요우힌(蓉浜）, 메이메이(梅梅）, 라우힌(良浜）세 마리 암컷들과 짝찍기해 총 16마리의 새끼 판다의 아버지가 되었다. 
- 2014년 오우힌(桜浜), 도우힌(桃浜) 암컷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 사육 상태에서 자연 번식한 최고령 수컷 판다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2020년 11월 22일 또 다른 아기 판다 후우힌(楓浜)이 태어나 그 기록을 갱신했다. 일반적으로 수컷 판다의 번식기는 20세까지로 알려졌지만, 에이메이는 28세에 번식에 성공한 것이다. 에이미의 정액으로 중국에서 인공 수정에 성공해 수컷 판다를 번식하는데 성공한 적도 있다고 한다. 
- 일본에서 태어난 에이메이의 16마리 새끼들 중 11마리는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그중에서 이미 4마리가 번식에 성공해 많은 자손을 두고 있다. 
CF. 에이메이는 에버랜드 판다 러바오의 아비 위안위안과 어머니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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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힌(桜浜), 도우힌(桃浜)

오우힌(왼쪽), 도우힌(오른쪽)

특이사항
- 2012년 12월 2일 에이메이와 라우힌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쌍둥이. 생시 체중은 각각 181g, 186g으로 비교적 크게 태어났다. 
- 언니 오우힌은 큰 귀와 둥근 얼굴, 동생 도우힌은 작은 귀와 삼각형 얼굴을 가지고 있다. 오우힌은 자기 주도적이고, 도우힌은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성격이다. 어릴 적 오우힌은 동생 도우힌이 먹고 있는 대나무를 빼앗거나, 도우힌이 나무 높은 곳에서 쉬고 있을 때 장소를 가로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우힌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